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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사이언스 창간 신춘대담 - 원로 문인에게 듣는다.

기사승인 2017.01.07  13:5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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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연숙 태연학원 이사장(시인 수필가 화가)

■노벨사이언스 창간 신춘대담 - 원로 문인에게 듣는다.

▢이연숙 태연학원 이사장(시인 수필가 화가)

▢대담 ; 신상성 본지 편집위원 · 용인대 명예교수

“한국의 선대 문인들 세계적 훌륭한 작품이 많아

속 깊은 의미전달이 제대로 번역되지 못해 노벨상 못 받아”

노벨사이언스에서는 새해 첫 인터뷰 기획에 태연학원 이연숙(시인, 수필가, 화가) 이사장님을 모시고 정유년(丁酉年) 새해 오선지에 우리 국민의 ‘노벨상’에 대한 희망적 음표를 그려보았다. 대담은 지난 연말연시 12월 24일(토)에 본지 편집위원 신상성(디지털서울문예대학 설립자) 교수가 아름다운 하늘공원이 올려다 보이는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 근처 ‘카이젤팔레스’에서 따뜻한 겨울하늘 빛을 모으며 깊은 얘기를 나누어 보았다.

 

 

◇신 위원 : 이연숙 이사장님, 겨울하늘이 오히려 따뜻한 봄빛 같습니다. 곧 미국으로 가야하는 바쁜 일정임에도 불구하고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첫 질문으로 이사장님 이력사항에는 이화여자대학에서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시고 홍익대 미술교육원을 수료하셨는데 어떻게 정치 외교 분야에서 문학분야로 바꿨습니까. 또한 학교 다닐 때 장래 꿈이 무엇이었습니까.

◇이 이사장 : 꿈은 화려하고 멋진 여자 외교관이였습니다. 그러나 중매로 일등 신랑감(고 김태호 국회의원) 만난 탓에 졸업 며칠 남겨두고 시집가서 같은 해 큰 아들 낳았고 이어 줄줄이 4남매 낳다보니 내 꿈을 접었지요. 지금까지 문학분야만 바뀐 것이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고 있습니다. 아마 내 인생 끝나기 전까지 할 수 있는 모든 일은 다 하고 싶습니다.

◇신 위원 : 올해로 문단에 대뷔 하신지 얼마 되셨지요. 대뷔 이후의 활동사항을 말씀해 주십시오.

◇이 이사장 : 문단에 등단한지는 10여년이 됩니다. 등단 후에 난향회(시 공부모임)회장을 비롯 국제 펜클럽 이사, 문협 남북교류 부위원장, 한맥문학가협회 회장 등을 맡아 일을 했습니다.

◇신 위원 : 이사장님께서는 시인이시면서 수필가이시고 화가이신데 문학분야에서 다양하게 활동하고 계십니다. 주로 어떤 소재로 시나 수필 그림을 그려 왔습니까. 몇 편을 출품하셨으며 전시는 몇 회 열었습니까.

◇이 이사장 : 그림은 정물 사철 풍경화, 사람사는 풍경, 시장, 바다에 배. 꽃등 다양하게 그리다가 지금은 연꽃을 주로 그리고 있습니다. 시나 수필은 다양하게 그때 그때 시상이나 생각이 떠오를 때 쓰고 있어요, 국내외 단체전은 600회 이상이며 14회 개인전을 가졌습니다. 내년 6월에 일본 긴자에서 15회 초대전이 있습니다.

◇신 위원 : 여러 작품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은 무엇이며 사연은 무엇입니까.

◇이 이사장 : 연꽃입니다. 연꽃은 흙탕물에도 오염되지 않고 물방울 머금은 우아한 자태는 부

처님 생애를 닮은 부처님 같이 살고 싶은 마음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입니다.

◇신 위원 : 시인, 수필가, 화가 등 그중 가장 의미 있는 존재론적 작업은 무엇입니까.

◇이 이사장 : 저의 예술창작 분야에서 시, 수필, 그림 등 어느 것 하나 뺄 수 없는 내 삶의 존재론적 의미이고 분신입니다. 열 손가락 깨물어 어디 하나 안 아픈 곳이 있습니까, 문학이나 미술이나 동등하게 저에겐 다 소중합니다. 어떤 작업이든 몰두하다보면 무아지경에 빠집니다. 그 순간만큼은 천국이고 극락입니다. 예컨대, 감기몸살로 손도 꼼짝 하기 싫고 온 몸이 천근같이 무거워도 파렛드 물감도 닦고, 붓도 빨아서 화실에 가면, 캠퍼스를 보는 순간 지뢰 폭발하듯 새로운 의욕으로 결국 밤을 새우게 됩니다.

독감기에 중환자가 되기는커녕 멀쩡하게 건강하게 돌아와 극히 환희로워집니다. 아아, 이런 게 예술가의 영혼이구나! 하지요. 시나 수필 등 문학적 작업도 마찬가지로 ‘매사를 정말 즐겁게 생각하면 앤돌핀이 나와 자가치료가 되는 것’입니다. 세상 모든 것은 마음 먹기에 달려있지요. 마음 한 순간이 대단히 중요한 것입니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화엄경>의 핵심사상 저는 이런 불교철학을 좋아합니다.

성경(마태복음 11;28)에도 비슷한 깨우침이 있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예수님은 고통스런 마음을 달라고 했습니다. 즉, 고통은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눈물도 되고 행복도 된다는 깊은 뜻이지요.

◇신 위원 : 우리나라에도 훌륭한 문인들이 많고 훌륭한 작품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아직 노벨상 수상자가 탄생하지 못했는데 한국의‘노벨문학상’ 그 가능성을 어떻게 보십니까

◇이 이사장 : 한국의 선대 문인들에게는 세계적으로 훌륭한 작품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노벨상을 받지 못한 이유는 한국인 특유의 정서와 한국적 철학 그리고 동양적 미학표현의 속 깊은 의미전달이 제대로 번역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첫 번째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예컨대 ‘바바리코트 깃을 세운 사나이가 비를 맞으며 덕수궁 돌담길을 거닐고 있다.’(아름다운 추억에 애수를 담은 멋진 사나이는 한국인적 상상력이다.) 그러나 ‘서구 외국인은 미쳤나, 왜 비를 맞고 다녀?’ 라고 상반된 상상을 할 것입니다. 또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김소월 시 <진달래꽃>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 오리다....(생략)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가시는 듯 다시 오라는 간절한 바람.) 그러나 외국인은 죽었느냐, 살았느냐 분명히 말하라고 요구할 것입니다.

물론 번역이란 제2의 창작으로 쉽지 않습니다. 하나 더 예를 들어보자 ‘뜨거운 목욕물에 들어 갈 때나, 뜨거운 국물을 마실 때 우리들은 ‘아이, 참, 시원하다.’고 하면 외국인은 이해하기는커녕 뜨거운데 뭐가 시원하냐?며 거짓말이라고 할 것입니다. 이런 한국적 정서를 어떻게 번역 할 것인가? 이러한 번역상 한국인 특유의 정서문제를 체계적, 과학적으로 논의해 갈 수 있는 것이 ‘노벨문학상’ 후보로서 한걸음 더 가가가서 세계적 수준으로 가는 중요한 가교(架橋) 역할을 하리라고 봅니다.

◇신 위원 : 최근에 <명동찬가> 등 수필집도 내시는 등 매우 열정적으로 여생을 보내고 계십니다. 한국문인협회(이사장 문효치)에서는 이연숙 이사장님에게 금년도 최고의 ‘남북통일문학상’수여했습니다. 소감을 말씀해주시지요.

◇이 이사장 : 작년에는 <명동찬가> 수필집과 작년에는 시집 <생의 찬미>도 발간했습니다. 내년 봄에 제2시집도 곧 나오게 됩니다. 상을 받기위해서 쓴 글도 아니고 수필이나 시상이 떠오르면 그때그때 감성을 진솔하게 즐기면서 쓰다 보니 작품이 되고 책이 되더라고요, 그림도 그리고 싶으면 그립니다. 억지로 그리려고 합니다. 글이든 그림이든 그냥 하고 싶을 때 빠져들면 환희가 됩니다.

아무튼 그림도 글도 즐겁고 매사에 즐겁고 작업자체가 행복하니 삶도 즐거워지더군요. 그래서 매일매일 최선을 다해서 살아갑니다. ‘즐겁지 않는 인생은 무효랍니다.’ 세상일이 너무 바빠 시간이 없어 그림이나 글을 쓰지 않는 날은 무언가 인생에 손해 보는 것 같고 허전해요! 이번 한국문협 남북문학위원회의 ‘통일문학’ 최우수 본상은 생각지도 못한 졸필에 큰 상을 받게 되어 죄송스럽고 감사합니다.

◇신 위원 : ‘명동찬가’ 등 수필집 내용 중 직접 그린 그림을 삽화하니까 수필집이 더욱 정감이 느껴집니다. ‘명동찬가’에 대한 의미는 무엇인지요.

◇이 이사장 : 명동은 대학시절부터 여기까지 달려온 과정으로 경제, 자녀교육, 철학이 베긴 우리가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준 복 밭입니다. 연분홍 영혼을 물들인 삶의 터전이었습니다. 오늘도 내일도 영원한 찬가가 거기에 있을 것입니다. 특별한 계획보다 그날그날 촌음을 아껴 알차고 즐겁게 살아 갈 것이다.

◇신 위원 : 이사장님께서는 현재 문학의 원로로 왕성하게 활동을 하고 계시는데 지금까지 돌이켜보면 미흡했던 점은 무엇이며 앞으로 꼭 해보고 싶은 것은 무엇입니까. 그리고 언제까지 활동하실 계획인가요.

◇이 시사장 : 아직은 무식이 용감한 탓인지 미흡하다고 생각한 것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꼭 해보고 싶다기 보다 건강이 허용 할 때 까지는 다 할 것입니다. 화가나 문인이 축복 받는 것은 정년 퇴직이 없고 손에 힘 있는 날 까지는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신 위원 : 부군 고 김태호 의원님께서는 내무부장관, 한나라당 사무총장 등 관료 국회의원을 역임하시면서 상당히 바빠서 가정에도 별로 신경을 못 쓰셨을텐데요. 특히 일찍 돌아가셨는데 고 김태호 의원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현재 자녀분이 3남 1녀이지요. 모두 대학교수로 재직하고 있고 큰 며느님도 국회의원이신 새누리당 서초갑 출신인 이혜훈 의원이신데요. 자녀분을 소개 좀 해주시고요 자녀분을 훌륭하게 키우시면서 어떻게 문단 활동을 하셨는지요.

◇이 이사장 : 남편은 아무리 바빠도 가정에 충실한 자상하고 사랑이 넘치는 참으로 좋은 남편이었습니다. 또한 자식들에게는 아버지로 특등 가장이었지요. 관료 출신이다보니 덩치에 비해 마음이 너무 착하고 여려 정치를 그렇게 하기 싫어했습니다. 그런데도 정치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임기 중 김대중과 노무현 대통령시절 스트레스로 운명을 달리 했지요.

우리 자식들은 장남이 현재 김영세 연세대 경제학 교수로 있고요 며느리가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이고 국회의원 3선이지요. 차남 김영진은 현재 사업을 하면서 서울과학대 겸임교수로 있고 삼남은 김영록 서강대 전자공학과 교수입니다. 그리고 장녀는 김성민 성신여대 의상디자인 강사로 있고 사위는 노화용세종대 물리학과 교수로 근무하고 있어요,

남들은 바쁜 남편의 내조까지 하면서 훌륭한 자녀를 키웠냐고 합니다. 그런데 자녀 교육에 특별하게 한 것은 없고요 모두가 엄마 아빠가 왜 바쁜가를 알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 자기의 갈 길을 걸어 준 것이 지금도 굉장히 고맙게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모들의 성실과 정직, 화목이 거울이 된 것 같습니다.

◇신 위원 : 학교법인(태연학원) 이사장님으로서 평생 교육일선에서 헌신해 오셨습니다. 현단계 한국 국가교육에서‘중요한 미래교육’이 있다면 가장 핵심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이 이사장 : 지금 우리 교육은 너무 산발적이고 암산위주에다가 경쟁적입니다. 무엇보다 인성교육이 절실합니다. 미국이나 일본 등에서는 유치원 때부터 ‘남을 먼저 배려하고 양보하는 인성교육부터 철저하게 훈련시킵니다.’ 어려서부터 행동으로 양보정신을 배운 미국인들은 사회에 나와서도 겸손하고 남을 먼저 배려합니다. 공자가 말했습니다. ‘성격이 운명이다.’ 바로 인성이 그 사람의 운명을 결정짓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체험과 전문성과 현실성이 있는 교육이어야만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것을 한꺼번에 다 가르쳐서 모든 것에 일등만 강요하는 한국의 교육현장은 치열한 경쟁심과 이기심만 야기시키고 있을 뿐입니다. 유럽에서는 한 사람이 한 가지 능력만을 집중적으로 교육시킵니다. 어떻게 한 사람이 모든 것을 다 잘 할 수 있습니까? 잘못하면 오리새끼만 기르게 됩니다.

육지의 왕은 사자이지만 사자는 바다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바다의 왕은 고래이지만 고래는 하늘을 날지 못합니다. 하늘의 왕은 독수리이지만 독수리는 바다에서 헤엄칠 수 없습니다. 이렇게 땅, 하늘, 바다의 왕들은 자기 전문영역에서 한 가지씩만 잘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늘의 섭리이고 자연의 조화입니다. 그러나 한국교육은 오리같이 땅에서, 물에서, 하늘에서 다 잘할 수 있는 오리새끼 교육이 아닙니까? 오리는 만능이지만 땅, 강, 하늘에서 천적들에게 늘 쫓기는 신세가 아니겠습니까?

◇신 위원 : 대한불교 조계사 신도회장을 10년을 역임하시는 등 사회 활동도 많이 하고 계시는데요. 요즘 하고 계신 사회활동은···

◇이 이사장 : 태연학원(초,중,고등,전문과)이사장과 여성불교개발원 부원장 15년, 국제키피탄 부총재역임으로 현 홍보운영 위원장, 미협 고문(국전 심사위원장역임) 국제 펜크럽 한국본부 이사, 문협 남북교류 부위원장, 한맥문학가협회 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신 위원 : 노벨사이언스는 과학기술 전문잡지입니다. 노벨상 6개분야에 한국의 인재를 발굴 육성하고자 하는 게 주요목적입니다. 우리 독자들에게도 한마디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이사장 : 노벨사이언스 과학기술 잡지가 한국의 대표적 과학자들과 전국의 초.중등 학생들에게도 좋은 과학적 자료제공과 문학적 자극이 되기 바랍니다. 또한 국내뿐 아니라 해외 750만 교포들에게도 좋은 읽을거리를 또 하나 제공할 수 있는 바탕이 되기 바랍니다.

특히, 본지에서 제1회 신춘문예‘를 인터넷으로 공모하여 당선작 등을 읽어보았습니다. ’노벨문학상‘ 등 6개 분야 노벨후보상 인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하는 모태인 만큼 스웨덴 노벨 아카데미와도 연계를 하여 미래 지향적이며 내실 있는 잡지로 발돋움 할 것을 진실로 기대합니다. 오늘 차가운 겨울 날씨임에도 야외 촬영하시느라 고생이 많았습니다. 대단히 감사 합니다.

이연숙 태연학원 이사장 양력

·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홍익대학교 미술교육원 수료

·개인전 14회, 단체전 500회 이상

·목우회 특선 및 입선 9회

·국전특선 및 입선 9회

·울산태연학원 이사장 (초중고)

·조계사 전 신도회장 . 현 고문

·목우회, 한국미술협회 자문위원, 여성작가 운영위원

·국제 키파틴 한국본부 부총재

·한국문인협회, 국제편클럽 회원 등 (시인 수필가)

 

 

 

 

 

 

 

 

 

 

 

신상성 편집위원 newswj@naver.com

<저작권자 © 노벨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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