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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과학상과 여성과학자 양성을 위한 제언

기사승인 2017.10.01  14: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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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최고의 권위와 명예의 상징인 노벨상이 탄생한지도 어언 117년(2017년 기준)이 흘렀다. 1901년부터 2016년까지 116년에 걸쳐 888명의 개인과 23개의 기관이 노벨상을 수상했다. 이 중에서 여성이 노벨상을 수상한 횟수는 마리 퀴리가 노벨물리학상과 노벨화학상을 각각 수상하여 49회이고, 수상자 수는 총 48명이다.

세계를 들뜨게 하는 거대한 영광과 권위의 무대가 지금까지는 거의 남성들의 무대라 할 만큼 여성노벨상 수상자의 수는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고무적인 현상이랄까, 최근 10년 동안은 여성 수상자의 비율이 다른 시기에 비해 월등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전체 수상자 대비 10%(13%)대에 머무르는 것이 현실이다.

노벨과학상 중에서 노벨물리학상의 경우는 마리 퀴리가 폴로늄과 라듐을 발견한 공로로 수상한 이후, 60년 뒤 마리아 메이어(미국)가 원자핵이론 형성에 기여한 공로로 물리학상을 수상하여 116년 동안에 노벨물리학상의 여성 수상자 수는 단 2명에 그친다. 노벨화학상도 4명에 지나지 않고, 과학분야에서는 비교적 수상자 수가 많은 노벨생리ㆍ의학상의 경우는 12명(2인 공동 수상 포함)을 기록하고 있다.

여성 노벨평화상은 17명(2인 공동 수상 2회, 3인 공동 수상 1회 포함), 노벨문학상은 14명, 1969년에 뒤 늦게 신설된 노벨경제학상은 신설된 지 40년이 지난 2009년에야 엘리너 오스트롬(미국)이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하여 반백년 동안 단 1명의 여성 수상자를 냈을 뿐이다.

여성들의 능력 개발이 절실한 4차 산업혁명 시대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는 과학기술이 각국들의 먹거리 마련의 장이 된다. 따라서 노벨상에서의 과학분야는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 노벨상을 창시한 알프레드 노벨 자신이 과학자였고, 노벨상의 설립 목적에는 과학분야의 업적이 주요한 의미를 갖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물론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노벨문학상이나, 인류가 갈구하는 평화로운 삶에 대한 공로를 인정하는 노벨평화상, 인간생활에 있어서 필수적인 재화나 용역을 합리적으로 생산, 분배, 소비하는 방법에 관한 경제학상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국가 경쟁력을 지탱해 주는 과학분야의 발전 경쟁은 세계 각국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치열한 각축장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다.

이렇듯 전 세계가 과학 발전에 거는 기대는 그 만큼 크고 우선시 되고 있다. 앞으로 우리도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다수 배출하여 우리 국력의 기틀을 단단히 받쳐주고 국가의 위상을 드높이는 시대를 열어야 하겠다. 특히 여성들의 잠재력을 일깨워 여성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할 수 있는 사회적, 국가적 기반의 마련이 당면 과제이다.

따라서 과학연구 분야에서의 여성들의 잠재력이 과학기술 강국의 기틀 마련에 당당히 한 몫을 담당하게 해야 할 중요한 시점이지만, 여성 과학자들을 둘러싼 현실은 안타깝게도 취약하기 그지없다.

과학분야의 연구는 정확성과 끊임없는 지구력이 필요하며, 여성과학자가 되기 위해서는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직관력을 바탕으로 여성들에게 부족하다는 수리능력을 집중적으로 배양하는 일이 중요하다.

그러나 여성들에게 주어지는 사회적 제약과 상황들이 여성들로 하여금 과학분야에서 성장할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을 마련해 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최근에 이르러 여성들의 사회활동 기회가 다각도로 넓혀졌다고는 해도 여성에 대한 인식이나 사회적 제약 사항들은 여전히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설사 남성과 동일한 성과를 거두었다 해도 여성의 성과를 그대로 인정하기 보다는 남성을 여성의 우위에 두려고 하는 사회적 의식이나 문화는 여전히 잔존하고 있는 것이다. 그뿐인가, 가정을 갖고 있는 여성은 출산과 자녀 양육, 가사노동 등에 대한 부담으로 연구생활에 커다란 제약이 되어서 고도의 집중력과 아이디어가 요구되는 과학연구에 온전히 집중할 수 없다는 점도 큰 어려움 중의 하나이다.

연구생활은 시간의 제약을 받지 않아야 하고 필요하다면 끊임없이 연구에 몰두할 수 있는 여건이 중요하지만, 시간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남성에 비해 다방면에서 쉽지만은 않은 환경이다. 이러한 문제점들이 해결되지 않는 한은 결국 지금까지도 그랬듯이 앞으로도 노벨상, 특히 노벨과학상의 수상 분야는 여전히 남성들의 독무대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여성 노벨상 수상자 배출 위한 사회적 여건 조성

여성들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는 사회적, 환경적 여건 탓으로 그 동안 전 세계적으로도 여성 과학자들의 수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그 숫자가 증가하고 있는 편이다.

따라서 여성과학자들이 잠재적인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여건을 조성하여 남성 대비 여성들의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많이 만들어낼 수 있는 풍토가 마련되어야 하겠다. 이제 우리나라도 많은 여성 과학자와 여성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

첫째, 여성에 대한 편견을 바로 잡고 여성들의 능력을 있는 그대로 신뢰하고 평가하여 주는 사회적 의식변화와 환경조성이 필요하다.

둘째, 여성들이 부담 없이 자기 계발에 몰두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추어져야 한다. 가사부담이나 육아부담 등에 대한 사회적, 국가적 대책이 필요하다.

셋째, 과학자도 연구 이외의 다양한 일들을 하게 된다. 팀을 이루어 연구 등을 진행 할 때 형성되는 연결망에 있어서 여성들이 종종 불리한 경우가 있는 데,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

넷째, 교육 측면에서, 수리 과학이 적성에 맞는 여학생들의 이공계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여성들에게 약한 수리능력과 과학적 사고의 배양을 위한 교육 시스템을 도입하여 더 많은 여성 과학인재들을 양성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이 있어야 한다.

다섯째, 다방면의 과학 활동에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과학적 잠재력을 도출할 수 있도록 주변 환경이나 근로조건 등을 개선하여야 하며, 여성들의 인식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시스템의 구축이 필요하다.

여섯째, 연구나 팀 작업 시 여성들의 입지를 폭넓게 배려하고, 특히 과학연구에 관한 맨토링 제도나 여성 할당제 등의 방법도 적극적으로 검토하여야 한다.

아직까지 노벨과학상 분야에 단 한명의 수상자도 내지 못한 우리이지만,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흐름에 맞춰 ICT강국으로서 노벨과학상 수상자들을 배출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야 하겠다. 특히 우리 여성들의 숨겨진 잠재력을 일깨워 여성 노벨과학상 수상자가 다수 나올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열과 성을 다하자! 열심히 노력하여 우리 대한민국의 기개를 만방에 떨치는 날이 하루 속히 오기를 간절히 바란다.

 

*필자 김현숙 약력

신성대학교 교수(전), 고려대학교 대학원 이학박사(Ph.D.)

시니어과학기술인협회(KASSE) 정회원

한국노벨과학문화연구원(KONSCA) 부원장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정보화진흥원 평가위원

한국게임학회 게임산업 육성정책 분과위원장 역임

한국어정보학회 IT용어표준화 분과위원장 역임

한국정보과학회 전산교육연구회 부위원장 역임

남북IT용어표준화 심의위원(남측) 역임 (정통부) 대학 평가위원 역임

충남도청 정책자문교수 (기획 정보 분과위원) 역임

 

저서 및 사전 연구 편찬

(IT용어사전 6권, 대학교재 17권)

(사전 6권) IT용어대사전, IT용어큰사전, PC용어사전 외 3권

(대학교재 17권) 인공지능, 신경망컴퓨터, 정보통신개론, 전산학개론, 운영체제 외 12권

김현숙 한국노벨과학연구원 부원장  webmaster@nobelscience.net

 

 

필자 : 김현숙 한국노벨과학문화연구원 부원장 science@nobelscienc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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