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광통신 전송용량 4배 확대
서울-대전 간 왕복 510km 실환경 시연 독자개발 성공
ETRI 연구진이 400G 광통신 부품 기술을 코랜(KOREN)망을 통해 시연하고 있는 모습(좌로부터 이서영 연구원, 정현도 선임연구원) |
ETRI 연구진이 개발한400G 광송신장치 |
ETRI가 개발에 성공한 광 송·수신 부품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400Gbps급광신호를 전기적 신호로 변환, 수신하는 400Gbps급 광수신기 소자와 전기적 신호를 광통신망으로 보내기 위해 전기를 광에 실어야 하는데 필요한 파장가변 광원소자를 개발했다.
연구진은 핵심소자를 직접 개발하고 이를 광 모듈에 집적함으로써 초소형 부품을 개발하는데 성공하였다. 개발한 코히어런트 광 수신소자는 3cm x 1cm이고 광 송신소자는 2cm x 1cm크기다. 이로써 향후 본 기술들은 광 송·수신기로 모듈화되어 광통신을 위해 중계기처럼 활용될 전망이다. 이러한 시스템들은 향후 트래픽이 심한 대도시를 중심으로 각 도시에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ETRI 연구진이 독자 개발한 초소형 광원 모듈 |
연구진은 이번 기술개발로 기존 광통신을 이용할 경우 광케이블을 추가로 깔아 확장하는 방식이었는데 ETRI는 수천억 원에 달하는 추가적인 광케이블 포설 없이 기존 광케이블을 이용하되 광 송·수신 장비 교체만으로도 이를 해결하는 부품 기술개발에 성공, 경제적 이익은 물론 시간적, 물리적으로도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본 기술은 전송거리, 통신품질 등 사용자 요구에 적합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송용량, 변조방식, 파장을 소프트웨어로 제어·관리할 수 있는 차세대 광 네트워크 핵심기술이다. 전송용량을 변경하기 위해 하드웨어를 교체할 필요가 없어 효율성증대 및 비용절감에 큰 효과를 갖는다.
ETRI 김종회 광통신부품연구그룹장은 "개발한 광부품은 실리카, 폴리머 등 저가형 소재를 사용, 가격경쟁력이 있고 400Gbps 이외에도 100Gbps, 200Gbps 등 다양한 데이터 용량 부품 교체 없이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기존 광통신망에도 적용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ETRI는 이 사업을 지난 2014년부터 진행하였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기반 플렉시블(Flexible) 광노드 핵기술 개발”지원으로 이뤄졌다. 연구진은 성과를 인정받아 『2017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연구진은 이번 기술을 기반으로 3년내 1T(테라)bps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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